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가 가입되어 있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일부 몰지각한 의료계 종사자들의 비급여항목을
이용한 과잉진료와 실손보험 가입자들 중 일부의 무분별한 의료쇼핑등으로 인하여 매년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몇 년간 1세대~3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한 가입자들이 갱신 시 인상되고 있는 실손보험료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4세대실손보험으로 전환을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다만 4세대실손보험으로 전환했을 시 단순히 보험료만 저렴해지는 것이 아니라 보장의 축소도 함께 되다 보니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입자의 현재상황이나 가입내역등을 반드시 따져보고 판단해야 하겠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4세대 실손보험이 기존 1세대~3세대 실손보험에 비해 보장내용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험료에서만큼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므로 내가 가입한 실손보험과 나의 현재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한다면 4세대실손보험 전환이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먼저 실손보험의 가입시기에 따라 간단한 특징을 알아보자면
1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이전에 판매가 된 상품으로 본인부담금이 없거나, 매우 적지만 보장한도도 현재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 또한 갱신주기가 5년으로 현재보단 길지만, 긴 주기의 손해율을 반영하다 보니 보험료 인상폭도 높은 편이다.
2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09월 이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통원 시 내원한 의료기관의 등급에 따라 1만원/1.5만원/2만원,
입원 시 의료비의 10% 등 자기부담금제도가 도입되었다.
이후 한번의 개정을 거쳐 의료비의 10%(선택형)와 20%(표준형) 중 자기부담금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갱신주기는 3년인 경우가 많으며,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인상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3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04월 이후부터 판매되어 2세대 실손보험에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주사료'
'비급여MRI,MRA'등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하고 있던 비급여항목 3가지를 별도의 특약으로 분리하고 자기부담율을 30%로
상향조정하였다. 갱신주기는 1년으로 매년 손해율을 반영하다 보니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의 인상폭은 줄어든 편이다.
4세대 실손보험은 2021년 07월 이후부터 판매하기 시작하였으며 자기부담금 비율을 급여 20%, 비급여 30%로 상향
조정하였고 과잉진료 및 의료쇼핑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비급여치료에 대한 보상기준도 강화하였다.
또 가입자의 갱신보험료 형평성을 고려한 비급여보험료 할인/할증제도가 도입되었다.
모든 보험이 그러하겠지만 실손보험 또한 가입시기 및 가입특약, 가입회사에 따라 각각의 특징이 명확히 구분 지어진다.
가입자는 내가 가입한 실손보험에 대한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본인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환을 결정하면 된다.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부담금 비율이 기존 실손보험보다 높아진 대신 보험료도 월등히 저렴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1. 갱신 후 월납보험료가 부담이 되는데
2. 병원 방문은 현저히 떨어지고
3. 병원 방문시 비급여 진료빈도나 금액이 적고
4. 실손보험외에도 정액형 담보로 보완이 되어 있는 가입자
의 경우는 4세대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4세대 실손'전환'이라 부르는 이유:
실손의료비 보험은 정액형으로 지급하는 보험과는 달리 실제로 병원에 지급한 손해액(병원비)만큼만 보상하는 보험으로
중복으로 가입했다하더라도 실제 가입자가 돌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손해액보다 많을 수 없다. 결국 여러개의 실손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하였어도, 보상액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 보험료만 이중지출하게 됨에 따라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실손의료비
보험은 원칙적으로 중복으로 가입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따라서 기존에는 기가입된 실손보험에서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변경 하기 위해선 기가입된 보험을 먼저 해지하고 새로운
실손보험을 신규가입해야 했다. 이 경우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겠지만, 병력이 있거나 보험금청구이력이 있는 사람은
신규가입이 거절되거나 부담보나 할증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이에 보험사는 변경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하되 심사과정은 간소화시켜 보험금 청구이력이 있거나, 병력이
있더라도 기가입자들에 한해 추가적인 불이익 없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이를 4세대 실손 '전환' 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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